희망과 힘, 평안을 주는 성경구절

누구나 살다보면 삶이 힘들고 지칠 때가 있어요.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불운 앞에서 낙망되기도 하고,

때로는 사방이 막혀 마치 안개 속을 걷는 것같은

답답함으로 삶의 희망이 안 보일 때가 있지요.

그럴 때 신자들은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기도로 어려움을 극복해요.

하지만 가끔은 너무 힘이 들고 지쳐서

 기도조차 나오지 않을 때가 있어요.

연약한 인간인지라 하나님마저 원망스럽게 느껴지고,

기도할 힘조차 생기지 않는 순간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럴 때 저는 저와 비슷한 상황의 성경구절을 찾아보며

계속 말씀을 곱씹어 봐요.

물론 성경에 등정하는 상황이 제가 처한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질리 만무하지만,

인간이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기에 

말씀을 통해 위로와 힘을 받을 수는 있는 것 같아요.

 

예를들어, 건강상의 문제로 혹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곤궁에 처하거나.

핍박으로 인해 자신이 초라하고 비참하게 느껴질 때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I can do all things through Christ who strengthens me.’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을 자주 되새겨 보곤 해요.

이 구절은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 빌립보 교회에 쓴 편지의 일부에요.

 

바울은 가시같은 육체적 질병이 있었고,

초대교회들로부터 연보를 받기도 했지만

그물짜는 일을 하며 스스로 생계를 책임지며 복음사역을 하느라

때론 매우 궁핍한 지경에 처하기도 하였으며

복음을 전파하다 감옥살이까지 하게 되었어요.

 

바리세인으로 살 때 누렸던 영화와 존경은

온데간데 없고 핍박과 궁핍함만

남은 신세가 되었지만

'주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해요

이는 현실에 매몰되어 비참하다 느끼지 않고

그 안에서도 감사하며 기쁘게 살아간다는

의미이지요.

 

 

 감옥에 갇힌 상황에서도 기쁨과 만족을 느끼며,

자신의 힘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힘을 통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다고 고백하는 바울처럼

저도 고난 속에서 자족하고 극복할 수 있는

일체의 비결을 배우려고 노력했어요.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주님의 동행하심을 믿고

어려워도 잘 통과할 수 있다는 이 말씀을 되 뇌이며

불안한 마음을 잠재웠지요.

 

빠른 시일 내에 기도가 응답되어

처한 문제들이 다 해결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하나님이 당장에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으셔서

드라마틱한 반전이 없을지라도

바울과 같은 마음으로 살다보면

위축되지 않는 당당함에 기회가 생기기도 하고

주님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문을 열어주시기도 하더라구요.

 

‘For I know the plans I have for you, declares the Lord,

plans to prosper you and not to harm you,

plans to give you hope and a future.’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예레미야 29장 10절 말씀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70년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주시는 말씀이에요

당장 나라를 잃고 포로가 된 절망의 순간인데

하나님은 70년이라는 너무 먼 훗날을 기약하고 평안하라고 하시니

너무 하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하지만 하나님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과 다르고.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기에

우리는 그 깊으신 마음을 다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어요.

그래도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내게 필요한 시간이라는 마음으로 순종하고 인내하며

기다리다보면 다른 방법으로 주시는 축복을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세월이 지나 되돌아 보면

'고난이 유익이다'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비로소 깨닫게 되기도 하지요.

 

오늘 어려운 일을 당하고 평안과 위로가 필요해

이 곳을 찾으신 분들이 있다면,

말씀으로 힘 얻으시길 바라며,

예수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